룽투코리아 '일령계획', 국내서버 차별 및 개인정보 유출 '의혹'...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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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코리아 '일령계획', 국내서버 차별 및 개인정보 유출 '의혹'...진실은?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5.3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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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코리아가 28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일령계획’이 연달아 논란이 터지며 뭇매를 맞고 있다.

일령계획의 논란은 ‘선별소환’ 콘텐츠부터 시작됐다. 신규 유저에게 단 1회 제공되는 선별 소환은 여러 번의 10연속 뽑기 중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소환 방식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집형 게임들은 튜토리얼 후 게임 내 재화를 이용하거나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령계획의 선별뽑기는 총 25회만 다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모자라 결과물을 획득하려면 33,000원을 결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 일령계획의 일본과 중국 서버에 비해 한국서버에서만 유료재화인 보석을 구입했을 때 얻는 별의 결정의 양이 다르다는 부분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했다.

일본 서버의 경우 최저가격인 600엔은 500개를, 최고가인 9,800엔은 9,800개를 얻는 반면, 한국 서버는 6,000원에 350개, 10만 9,000원에 7,500개로 동일하거나 조금 높은 가격에 비해 별의 결정의 수는 약 30%가량 적다.

또한 중국과 일본 서버와는 달리 한국 월정액 상품에는 매일 제공되는 별의 결정이 빠져 있었고, 그나마 제공 되는 재화의 양도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출석으로 얻는 재화도 중국보다 적었으며, 스킨 입수 역시 유료 구매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여기에 일부 중국 게임사들이 택하는 방식인 ‘개인정보 국외 이전’ 조항까지 논란이 됐다. 이미 일부 SNS에서는 중국에서 이상한 전화나 메시지를 받았다는 유저들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논란이 커지자 룽투코리아는 부랴부랴 사태진화에 나섰다. 최초로 논란이 있었던 선별소환의 경우 무료로 1회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무료 선별 소환의 리셋 기회는 10회로 대폭 축소됐다.

또한 타 국가 서버와 다른 별의 결정 가격에 대해서는 중국 서버의 별의 결정 가격과 비교 표를 제시하면서 “한국 서버는 타 국가 서버에 비해 많은 점이 보강돼 있다”며 타 서버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와 달리 계정, 닉네임, 이용기록만 수집할 뿐 기타 이메일, 휴대폰 번호, 주소 등은 별도의 안내 및 동의를 얻은 후 진행하며 사용목적도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룽투코리아는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 취급방침 관련설명을 보다 명확하게 조정하고, 재화나 보상 관련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유저들에게 사과의 뜻으로 푸시 보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료 선별소환의 경우 다시 뽑기 기회가 10회로 대폭 축소됐고, 일본 서버와의 가격 차이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었다. 또한 해당 이슈들을 단순히 오해로 치부하고 한국만의 서비스 기준이라고 주장하는 점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 유저들의 하나된 목소리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건은 룽투코리아측의 강력한 어필로 많이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일부 유저는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격'이라는 룽투코리아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러 정황을 보면 우연이라기엔 너무 로또맞을 확률보다 낮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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