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재난" 마포구, 폭염 대응체제 돌입... 561명 재난도우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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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재난" 마포구, 폭염 대응체제 돌입... 561명 재난도우미 활동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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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여름철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내놓고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평상 시 3개 팀으로 운영하는 폭염 상황관리 T/F를 폭염특보 시 총 4개반(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물관리반, 행정지원반)으로 확대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 예정인 마포구 폭염 종합대책은 ▲실시간 폭염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 구축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에 대한 폭염 취약계층 특별보호 ▲전기, 가스, 유류 등 폭염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폭염주의보와 경보 등 특보가 발효되는 경우 구는 어르신돌보미와 방문건강관리사,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즉각 대응에 나선다. 

561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재난문자 서비스에 따라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위급상황 시 환자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늘막 점검 중인 유동균 마포구청장. <제공=마포구청>

1만900여 명에 이르는 독거어르신과 고령자, 거리노숙인 등에 대한 특별 보호활동도 실시한다. 

어르신돌보미와 재가관리사 등 55명은 지역 내 어르신 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응급조치 서비스를 지원한다. 

3개조로 구성된 혹서기 거리 순찰반은 폭염 시 3개조로 나눠 매일 1회 이상 주요 공원과 거리에서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에 나선다.

특별히, 건강상 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은 집중 보호한다. 

33명의 방문건강 관리사는 장애인과 만성질환자, 독거어르신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에 대해 주 1회 이상 방문하고 건강 체크와 안부전화 활동을 병행한다.

무더위 기간 중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소로 총 75개의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주민센터 16개, 경로당 50개, 사회복지시설8개, 청소년수련관 1개 등으로 구성된 무더위쉼터는 총 404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내온도를 26도에서 28도 사이로 맞추고 주민들의 쉼터 기능을 수행한다.

경로당 무더위심터를 방문한 유동균 마포구청장. <제공=마포구청>

가스공급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LPG, 고압가스, 도시가스 등을 취급하는 지역 내 55개 시설에 대해 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회사 등과 합동점검을 벌이고 시설기준 준수 여부와 안전관리 유지상태 등을 점검한다.

그 밖에, 무더위 속 일반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폭염대비 그늘막인 ‘마포 그늘나루’를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총 33개소에 설치 운영한다. 

폭염 특보 시에는 마포 IP-TV와 전광판, SNS 등을 활용해 시민행동요령을 송출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폭염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재난으로 다뤄야 한다. 특히 폭염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독거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며 "폭염으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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