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 1조 9829억 원...전년 동기 대비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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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 1조 9829억 원...전년 동기 대비 6.2%↓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5.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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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분기 보험회사 손익현황 (자료=금융감독원)

보험사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한 약 1조 982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 약 2조 1130억 원을 기록한 반면에 올해는 1301억 원이 줄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26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으나, 이는 보험영업 손실 확대에도 이자율 하락에 따른 채권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당기순이익이 7189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4%가 줄었다. 이는 투자영업이익 증가에도 장기보험 판매경쟁 심화로 인한 사업비 지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1분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5조 59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이 둔화되고, 저축성보험의 소멸 계약 규모가 커지면서 계속보험료 수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손보사 1분기 수입보험료는 21조 9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가 증가했다. 장기 보장성보험이 늘고, 일반보험이 성장하면서 수입보험료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1180조 409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달 말보다 6.1%(67조 8153억 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118조 2895억 원으로 자본확충 및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라 15.6%(15조 980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1분기 보험사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증가 및 손해율 상승 등 원인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미·중 무역갈등 등 원인으로 주가 및 환율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사들이 외형 경쟁보다는 경영 내실화를 도모하는 한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들의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한 불완전판매 및 재무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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