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및 가공 부문 마진 압박 흐름이 지속 가능성... 목표주가 하향 조정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5조178억원(전년동기 대비 +15.4%)과 1791억원(-14.8%)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운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3일 1분기 실적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미국 슈완스사 인수 효과로 식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사료용 아미노산의 전략적 판가 운영 등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바이오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14일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슈완스 인수합병 효과 제거시, 기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사업부 감익은 가공 고정비 증가 및 원재료 부담 지속, 소재 제분 경쟁 심화, 사료 적자전환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까지는 소재 및 가공 부문의 마진 압박 흐름이 지속될 것이기에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며, 슈완스 인수효과를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의 감소를 예측했다.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도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또 2분기까지도 본업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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