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체제 공식출범…비전ㆍ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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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체제 공식출범…비전ㆍ혁신 이끈다
  • 김경호
  • 승인 2014.01.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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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로운 수장인 황창규 회장이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45일 만에 정식으로 선임된다.

현재 통신 시장의 대외환경변화와 수장 교체로 심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KT가 황 회장의 선임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추진력을 얻고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이날 오후 10시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황창규 회장 내정자를 제2대 KT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주총은 황 내정자의 KT 회장 선임과 경영계약서 승인안건만 간단히 처리한다. 승인이 완료되면 공식적인 취임행사는 갖지 않고 황 내정자는 서초본사 집무실에서 본격적으로 공식 일정에 나설 계획이다.

황 내정자는 주총에서 주주들에 대한 인사말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향후 KT의 미래비전과 경영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할 메시지는 조직문화 혁신과 성과 중심의 합리적인 경영, 글로벌경영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져 KT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황 회장의 취임 이후 KT에는 본격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당장은 다음날인 28일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의 큰 그림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설 연휴 전에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첫 조직개편은 조직 슬림화와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본부 단위 유관 업무 통폐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를 통해 새롭게 KT를 이끌게 될 '황창규 사단'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KT 본사와 계열사 임원 인사도 대거 실시돼 '쇄신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물갈이 인사도 예고된다.

부회장직 인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 내정자는 통신산업과 시장, 정관계 인맥에 정통한 부회장 직제를 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기존대로 각 사업부문별 사장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

KT 관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회장 선임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소감 발표 등의 형식으로 신임 회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경영 방침의 큰 그림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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