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麵트렌드'...'건면' 이은 '사계절면' 돌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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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麵트렌드'...'건면' 이은 '사계절면' 돌풍 기대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4.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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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 제품 출시 러시...담백한 맛 승부수
'여름 한정 제품'서 사계절 제품으로 변화 추세...여러 비빔면 출시 주효
풀무원식품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팔도 '괄도네넴띤', 농심 '신라면 건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라면제품의 트렌드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유탕면에서 건면으로, 계졀면에서 '사계절면'으로 대세가 옮겨가는 추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라면으로 인식되는 유탕면과 차별화를 꾀한 '건면' 제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16년 국내 비유탕 건면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를 처음 돌파했다(닐슨코리아 기준). 2018년 국내 비유탕 건면 시장은 1410억원 규모로, 2년만에 약 40% 성장했다. 현재 건면은 2조원 수준인 국내 라면 시장에서 약 6%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 성장하는 건면 트렌드에 맞춰 업계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풀무원은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풀무원식품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지난 2월 풀무원식품은 `생면식감`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충북 음성 라면공장 생산라인을 하루 17만개에서 37만개 규모로 2배 이상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풀무원 식품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건면 라면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농심 신라면 건면

농심의 '신라면 건면'은 출시 두 달만에 라면시장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건면의 3월 매출은 45억원이다. 출시 첫달인 2월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한편 '여름 한정 제품'으로 인식됐던 '계절면'이 이제는 '사계절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 통용되는 '계절면'이란 비빔면, 볶음면, 막국수, 냉면 등 국물이 없는 라면을 의미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국물이 없는 볶음면'이 '계절소비'의 경계를 희미하게 했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2년만에 봉지·용기면 누적 판매 1억개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에는 연간 판매 1억6000만개를 넘어섰다.  

팔도 괄도네넴띤

여기에 여름 계절면 강자인 팔도비빔면이 다양한 마케팅, 한정판 제품 출시, 소스 출시 등 꾸준히 소비자의 관심을 환기한 것도 '계절면'이 '사계절면'화 되는 데에 일조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례로 팔도는 신제품 ‘괄도네넴띤’을 한정적으로 선보였다. 1차 온라인 물량인 7만5000개는 하루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팔도는 목표량인 500만개가 완판될 경우 상시출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라면제품이 등장하면서 소비 트렌드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계절면의 최고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업계가 다양한 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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