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해 오는 4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하는 방식의 합병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비율은 1대 0.18로 현대엠코 1주당 존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보통주 0.18주가 교부된다. 양사는 오는 2월 27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현대건설로 지분 38.62%를 보유하게 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분 11.72%로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현대글로비스(11.67%), 기아차(9.35%), 현대모비스(9.35%), 정몽구 회장(4.68%) 등 특수관계 지분까지 합하면 합병법인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지분은 85% 에 이른다.
양사의 합병으로 업계는 물론 글로벌 시장 구도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2012년 기준 양사의 총 자산은 3조5737억원, 매출액은 5조1455억원, 영업이익은 4214억원, 당기순이익은 3277억원에 달한다. 매출액 기준으론 업계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사는 합병 후 공종별 전문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화공플랜트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국내외 수주 22조원, 매출 20조원 달성해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녹색경제 gnomics@naver.com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