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VAN사 신용카드 거래건수·가맹점 늘었지만...영업이익은 298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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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VAN사 신용카드 거래건수·가맹점 늘었지만...영업이익은 298억 ↓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4.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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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직매입·간편결제 증가 추세로 중계수수료 수입 줄어
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VAN 시장은 거래건수·가맹점 수·단말기 수 모두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8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VAN 시장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3개 VAN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작년 신용카드 거래건수·가맹점 수·단말기 수는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신용카드 거래건수는 175억 건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가맹점 수는 251만 개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단말기 수도 311만 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VAN사의 재무현황은 장기차입금 상환 등 부채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재무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은 총 2조 624억 원으로 현금성 자산 등이 증가해 전년 말 대비 542억 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거래의 증가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과정에서 온라인쇼핑몰에 지급하기 위해 보유하는 현금성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부채는 장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전년 말보다 32억 원이 감소한 6,648억 원을 기록했다. 자본은 이익잉여금이 증가해 전년 말 대비 574억 원 늘어난 1조 3,976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등록단말기 의무전환에 따라 VAN 사업과 PG 사업에서 수익이 증가한 반면 모집인수수료와 기타 영업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1,70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 3,453억 원으로 PG 수익 사업 수익이 전년보다 2,232억원(10.5%) 증가했다. VAN사업 부문에서는 1조 4,1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3억 원 늘어났고, VAN 상품 수익은 단말기 판매가 늘면서 1,418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00억 원 증가했다.

반면에 중계수수료 수익은 거래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23억 원 감소한 1조 1,397억 원을 기록했다. PG 사업 등 기 사업 수익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 2,059억 원 증가한 9,304억 원으로 조사됐다.

영업비용은 총 2조 1,463억 원으로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가 382억 원 늘고, PG 사업 관련 수수료 등 기타 영업비용이 1,798억 원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2,530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98억원 감소하였음에도 부가세 환급(135억 원) 등 영업외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 1,703억 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상민 금융감독원 여신금융감독국장은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이 직매입으로 변경되고 간편결제가 확대되는 등 결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어 핀테크 활용 등 수익모델 다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VAN 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 및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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