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4개 지점·출장소 존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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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4개 지점·출장소 존치 결정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4.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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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사진=녹색경제신문DB)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이하 ‘수은’)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창원지점 및 구미·여수·원주출장소를 존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은은 지난해 12월 이들 1개 지점 및 3개 출장소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수은의 폐쇄 결정 발표 이후 해당 지역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등은 해당 지점·출장소 폐쇄를 철회해 달라는 요지의 건의서를 정부와 수은에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이들 단체들은 “최근 수출환경 악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신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지점 폐쇄를 결정하는 것은 ‘비오는 날 우산을 뺏는 격’이다”면서 “지점폐쇄가 지방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지역경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은 여야 한목소리로 수은의 지점 폐쇄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은 “폐쇄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4개 지점·출장소 모두 합쳐 연간 6억8000만원 정도로 크지 않은 반면에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고통은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해야할 수은의 공공성을 잊지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은은 신중한 검토 끝에 4개 지점·출장소 존치 결정을 내렸다.

수은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비올 때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는 기업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성 강화노력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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