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국내에서 가장 큰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1만㎾급)가 설치됐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3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발전소는 총 21만3000㎡에 달하는 현대차 아산공장 내 4개 공장(프레스공장, 차체공장, 의장공장, 엔진공장) 지붕에 4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준공됐으며 지난 5월 공사를 시작한 지 7개월여만의 착공이다.
특히 1만㎾급 발전용량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태양광 발전소로 공사비만 223억원이 들어갔으며 투입인력은 총 1만여명에 달하고 사용된 전력케이블만 900㎞에 이른다.
현대차 태양광 발전소는 또 일반 태양광 발전소와 달리 대지가 아닌 건물 옥상에 발전소를 설치했기 때문에 토지자원 활용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중부발전 관계자는 "현대차 아산공장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3800가구가 쓸 수 있는 1150만㎾h"라며 "이번 사업은 공기업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에는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관계자,김중한 현대차 아산공장장, 임직원, 복기왕 아산시장, 김응규 아산시의회의장,김봉식 아산소방서장,이기철 도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평락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호 협력해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의 최고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보다 대중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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