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현대증권등 3개 금융사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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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현대증권등 3개 금융사 매각한다
  • 녹색경제
  • 승인 2013.12.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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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채권단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동성 위기 극복하기 위해 햔대증권등 금융계열 3개사를 매각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22일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 3곳을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룹은 이번 자구안으로 3조3400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내년에 돌아오는 현대상선 부채 82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그외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요 3개사 기준 부채비율을 올해 말 493%에서 200% 후반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 등 금융3사는 현대그룹의 큰 축의 하나이며 이런 금융사를 매각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은 그만큼 현대그룹의 신뢰회복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들 3개사의 매각으로 그룹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은 약 7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정도. 현대그룹은 이미 올해 1조200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 다른 사업 구조조정과 지분 매각 정도만 추진해도 내년에 돌아오는 부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등 3개사의 매각방침은 현대그룹을 위태롭게 바라보는 주변의 우려를 차단하고 채권단의 신뢰를 얻기 위한 초강수인 셈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증권을 내놓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은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번 발표 이전부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고 이미 올해까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한 상태지만 아직 (현대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고강도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채권단과 금융권은 현대증권의 결단을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현대증권 등의 매각'이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우리투자증권 매각이 추진 중이고 내년에는 KDB대우증권까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현대증권이 제값이나 받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없지않다.

녹색경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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