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바퀴를 가진 스마트폰'으로 변신 중"... 현대차 미래 경쟁 상대는 우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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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바퀴를 가진 스마트폰'으로 변신 중"... 현대차 미래 경쟁 상대는 우버, 삼성전자?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0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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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만들지 못하는 기업은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역으로 현재 전통 완성차 기업의 경쟁자는 다른 완성차 기업이 아닌 거대 IT기업이라는 것.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경쟁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주요 완성차 기업이 IT와 스포트웨어가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너무 늦게 알아챘다"고 지적하며 "이미 자동차는 '바퀴를 가진 스마트폰'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한 매니저도 "주요 완성차 기업에 우버, 애플, 알리바바 등이 위협적인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건 IT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스테판 브랏첼 독일 자동차 전문가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가 최고의 혁신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세계를 선도한다"고 말했다. 

웨이모 외에 어떤 기업도 수백만 킬로미터의 무인 주행에 성공한 바가 없다는 점을 언급한 것. 

자동차 기업의 생존 여부는 '자동차를 얼마나 스마트폰처럼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출처=코트라>

하지만 전통 완성차 기업도 IT기술 접목을 가속화하고 있다. 

프랑스의 시트로엥이 공개한 에이미 원(Ami One) 콘셉트카는 100% 디지털화, 자율주행, 전동화를 구현했다. 

휴대폰으로 차량 탑승이 가능하고 QR코트 인식으로 차량에 접속해 계기판 위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사용자와 주행정보를 인식해 스스로 작동한다. 

이런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운전면허 없이 간단한 필기시험만 합격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자동차도 최근 출시한 쏘나타에 스마트폰 디지털 키 기술을 도입해 이 흐름에 올라탔다. 또, 자연어 기반 카카오i 음성 비서를 탑재해 운전자는 간단하게 음성인식 버튼을 눌러 길 안내, 날씨, 뉴스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모빌리티 융합기술을 통한 혁신은 산업 간 경계를 무너뜨리며 자동차 산업 내 새로운 기술 개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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