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임원인사…10년 만에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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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임원인사…10년 만에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 배출
  • 김병태
  • 승인 2013.11.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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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2014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출범 10년 만에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해외실적이 악화된 GS건설 임원을 대폭 물갈이했다.

GS그룹은 27일 2014년도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선임 29명, 전배 3명 등 총 44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찬수 이경숙 GS건설 신임 상무 (주)GS 신임 부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신임 부사장.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이경숙 GS건설 상무는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이다.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0년 GS건설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했다. 국내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23년간 플랜트 사업 전문가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 상무는 풍부한 RFCC(중질유 분해공정)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의 RFCC 프로젝트 입찰을 진두지휘하며 이탈리아 사이펨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물리쳤다.

GS그룹은 "이 상무가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그동안 중동시장에 편중됐던 해외 플랜트 시장을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상무의 등장으로 GS그룹의 여성임원은 손은경 GS칼텍스 상무, 주지원 GS홈쇼핑 상무 등 총 3명으로 늘어났다. GS그룹은 "여성 인재를 더욱 중용하라는 허창수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포인트는 해외실적이 악화된 GS건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다. 임원인사 대상자 중 절반인 22명이 GS건설 임원이다.

GS그룹은 이와 관련 "최근 해외사업에서의 실적부진을 타개하고,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임원진을 대거 교체했다"며 "글로벌 사업역량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글로벌 설계 수행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설계역량을 강화하고, 실행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GS그룹은 "이번 인사는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에 역점을 뒀다"면서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김병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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