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중간은 없다...신세계만의 '초저가' 모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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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중간은 없다...신세계만의 '초저가' 모델 만들어야"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1.07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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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혹은 초저가 두 형태만 남을 것...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모델'에서 기회 찾아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만의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중간은 없다'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서 투자한다(We Invest To Save)'는 슬로건 아래 고객에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듯, 신세계 역시 고객만족을 위한 본질적인 고민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이들 스마트 컨슈머는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한 고객 때문에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일수록 오래 전부터 '스마트 컨슈머'가 일반화 됐고 이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소비가 자리잡으며 유통 시장이 발달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저가 업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2018년 해외 초저가 업태의 신장율은 유럽이 7%, 미국이 8% 수준으로 온라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고객 역시 더욱 더 스마트해져 갈 것이고, 결국 선진국처럼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 구상 ▲상품 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전과정에서의 구조 개선을 통해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 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우리의 업무 방식과 마음가짐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 "신세계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신세계 핵심가치 중 '고객'의 정의에 '우리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 기준은 역시 고객'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첫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 같이 열심히 뛰어보자"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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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신년사 2019-01-04 09:46:15
이거 2018년, 작년 신년사 아니냐??
왜 작년 신년사를 올해 신년사라고 보도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