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J헬스케어 합병...‘제약’ 입지 확고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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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CJ헬스케어 합병...‘제약’ 입지 확고히 한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2.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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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 3100억원에 헬스케어 지분 인수
한국콜마 CI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합병하며 화장품 중심 사업에서 ‘제약’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콜마는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를 1조 31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역시 CJ헬스케어 지분을 100%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화장품·제약·건강기능식품을 한데 아우르는 ‘융합기술’을 강조해왔다. 한국콜마는 국내 최다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고형제·연고크림제 등의 기술력도 가지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수액·개량신약·H&B(health&beauty)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가 합쳐지면 제약부문 내 탄탄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합병을 통한 의약매출상승도 노리겠다는 의지다. 한국콜마 사업중 제약부문의 매출은 약 1900억원이다. 한국콜마의 2017년 매출은 8216억원으로, 제약부문의 매출비중은 30%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CJ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5137억원이다. 한국콜마 제약부문 매출과 합산하자면 연 매출 7000억원대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번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 차후 제약부문 매출 1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한국콜마 관계자는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번 매각으로 34년 만에 제약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CJ그룹은 엔터테인먼트와 식품·바이오 등 그룹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CJ헬스케어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CJ제일제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해 제약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06년 한일약품을 인수했다. 이후 2014년 물적 분할로 CJ헬스케어가 분리됐다.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 매각 대금으로 식품과 바이오 등 주력부문 인수합병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본입찰엔 한국콜마를 비롯해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그룹 4곳이 참여했다. 이중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가 유력한 인수 후보였다. 한국콜마는 한앤컴퍼니보다 입찰 금액은 낮았지만, 헬스케어 임직원 1200여명에 대한 고용 승계 보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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