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사 206.8%, 전분기比 0.7%p↓...손보사 1.2%p 상승한 230.9%
-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 대비 필요성↑...자본 질(質) 개선 박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2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소폭 하락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 보다 주식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더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킥스)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킥스비율은 215.2%로 전분기(216.0%) 대비 0.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203.6%로 집게됐다.
킥스 비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재무적 능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과 환율·주가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내년부터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자본의 질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권별로 6월말 기준 생명보험사 킥스비율은 206.8%로 전분기 대비 0.7%p 하락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 208.2%, 교보생명 200.8%로 각각 1.8%p, 10.6%p 떨어진 반면, 한화생명은 5.9%p 상승한 168.0%를 기록했다. 특히 농협생명은 전분기 대비 21.8%p 상승한 396.4%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대형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 282.8%, 현대해상 209.0%, KB손해보험 187.5%로 소폭 상승한 반면, D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27.7%p 하락한 204.4%를 기록했으며, 메리츠화재는 230.5%로 집계됐다.
올 6월말 기준 보험회사 가용자본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9조1000억원(22.2%) 증가했다. 보험사들은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4조5000억원을 거뒀으며,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7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조6000억원(22.6%) 증가하면서,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 증가액이 35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 주된 증가요인이다.
금감원은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보험사의 자본의 질(質) 제고와 위험관리를 강화토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