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와 관련 없으며, 투자금 반환 소송도 승소"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최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넨셀 신약 청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KH필룩스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KH필룩스 측은 임직원 일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김승원 후보자와 일체의 친분과 관련이 없다"면서 "오히려 제넨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반환 소송을 제기하는 등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7일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의 배경을 두고 "제넨셀에 거액을 투자한 KH필룩스가 있다"며 김 후보자와 KH그룹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KH필룩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회사와 김승원 의원은 일체의 친분이나 관련이 없으며, KH그룹 관계자 중 김승원 의원을 개인적으로 알거나 만난 사람이 없다"면서 "사업 과정에서도 김 의원이 개입했거나 관련된 사실이 전혀 없는데, 그럼에도 KH필룩스가 제넨셀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김 의원과 연결 지어 보도되고 있다. 해당 사안은 회사와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KH필룩스는 해당 투자가 정상적인 신사업 투자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KH그룹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국내 다수의 대학 연구팀, 바이오기업, 연구기관 등과 투자 및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제 KH필룩스가 투자한 바이오기업(리미나투스 파마)의 경우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제넨셀 역시 이 과정에서 협력, 투자한 바이오기업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다만 KH필룩스는 해당 제넨셀 투자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밝히면서 야당 등에서 제기하는 논리가 사실관계와 상황논리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KH필룩스 측은 "투자금 반환 소송서 승소 KH필룩스는 당시 제넨셀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소송까지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승소했다"면서 "회사는 투자 손실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 피해 당사자일 뿐인데, 이러한 사업적 맥락은 완전히 배제한 채 단지 과거 투자 이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를 정치적 사건과 연결 짓는 것은 사실관계 뿐만 아니라 당시 상황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장문 말미에서 KH필룩스 측은 "지금도 수많은 직원들이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영 간의 정치적 셈법이나 논리에 맞춰 회사를 정쟁의 도구로 소비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KH필룩스는 "확인되지 않은 억측으로 인해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폄훼되고, 회사에 억울한 낙인이 찍히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면서 "당사는 앞으로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것이며, 투자자와 임직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갑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