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MBK가 김승원 장관 후보 임명 저지"… MBK "관여한 사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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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MBK가 김승원 장관 후보 임명 저지"… MBK "관여한 사실 없어"
  • 이충진 기자
  • 승인 2026.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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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현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힌 여당 의원이 MBK파트너스를 향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방해하려 한다는 의혹을 공개 제기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K가 김승원 후보자의 임명을 저지하려 한다'는 의혹을 담은 글을 올리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MBK파트너스는 관련 활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수상한 MBK, 김승원 흔들기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MBK가 김승원 후보자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단순한 소문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혹 제기에 앞서 스스로 '소문일 가능성'을 전제로 달았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자신과 함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MBK 관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올해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은 뒤에도 책임 규명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MBK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관계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이 과거 김앤장에 재직했고, 김앤장이 MBK 관련 사건을 다수 대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또 김 후보자를 과거 수사했던 신동원 전 차장검사와 김종욱 전 부장검사가 이후 김앤장에 영입된 사실도 거론했다. 다만 김 의원이 제시한 이 같은 인적 관계가 실제 MBK의 임명 저지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객관적 증거는 공개하지 못했다.

다만 김 의원은 MBK가 김 후보자를 부담스러워할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면 MBK 관련 수사와 기소 여부 판단에 속도가 붙고, 경영진의 책임 규명도 한층 진전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근거로는 MBK 정관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MBK 정관에 주요 인력이 1심에서 중대한 법령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해고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한 조항이 있다며, 이 조항이 김병주 회장 등 핵심 경영진에게 적용될 경우 경영진 교체와 배상 부담뿐 아니라 5호·6호 펀드의 인수금융과 사업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김승원 장관 지명은 MBK의 존립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것이 MBK가 김 후보자를 흔들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 이유"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MBK 관계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후보자 지명 및 임명 절차와 관련해 어떠한 활동을 하거나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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