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가 그룹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변혁 프로그램인 '미래 계획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수년간 1000억 유로 투입해 경쟁력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4일 폭스바겐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미래 계획 2030'은 비용 경쟁력과 고강도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폭스바겐의 장기적 생존과 수익성 확보를 도모하기 위한 초강수다.
폭스바겐그룹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약 50% 간소화하고 제품 복잡성을 75% 줄여 모델당 생산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연간 900만대 판매 및 영업이익률 9%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올리버 블루메 CEO는 "수년간 1000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 그룹의 대표 브랜드들을 한층 더 매력적이고 강력하며 경쟁력 있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 전 임직원과 협력 파트너, 전 세계 제조업 일자리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다만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동반되는 만큼 진통도 예상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관리직을 포함해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유럽 내 일부 생산 공장은 초과 생산 능력 및 향후 물량 확보 문제로 대체 방안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위기 극복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긴밀히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고강도 체질 개선을 빼어 든 폭스바겐이 거센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술 리더'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장창환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