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함께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압박에 나선 가운데 한국 반도체를 대표하는 두 총수와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권을 쥔 젠슨 황 CEO 간의 회동이 다시 뉴욕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최근 코리아 소사이어티 측의 초청을 받고 오는 28일(현지 시간) 개최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하기로 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현장에서 젠슨 황 CEO의 수상을 직접 축하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가 받을 예정인 '밴 플리트상'은 1957년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창설한 제임스 밴 플리트 전 미 8군 사령관을 기려 1992년 제정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 정부가 추가로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돼 더욱 관심을 집중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이번 행사에서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추가 투자 및 보조금 관련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이어 올해 7월 방한해 두 총수 등과 만나는 등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 일정과 연계해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후 멕시코를 방문해 북미 지역 공급망을 점검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현지 주요 빅테크 경영진들과 연쇄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