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소스, 치킨집으로 간 이유…외식 협업 속 ‘제품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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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소스, 치킨집으로 간 이유…외식 협업 속 ‘제품 홍보’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9.0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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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1년 문 연 수원 진미통닭과 협업 중…6월부터 연말까지 장기 운영
오뚜기카레·진짬뽕 활용한 치킨 2종…현장에선 “한 번 먹어볼까” 호기심도
평균 한 달 수준 협업과 달리 올해 말까지 장기 운영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오뚜기가 자사 제품을 외식 메뉴로 확장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단기간 제품을 노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지역 대표 노포와 장기 협업을 진행하며 실제 외식 현장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치킨집 진미통닭 매장 입구. 오뚜기와의 협업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치킨집 진미통닭 매장 입구. 오뚜기와의 협업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오뚜기는 지난 6월 2일부터 수원 진미통닭에서 ‘오뚜기카레 통닭’과 ‘진짬뽕 통닭’을 선보이고 있다. 진미통닭은 지난 1981년 문을 연 수원 지역 대표 통닭 전문점으로, 양측은 오는 연말까지 협업 메뉴를 운영한다.

두 메뉴에는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오뚜기카레와 진짬뽕이 각각 활용됐다. 카레 소스를 치킨에 입힌 ‘오뚜기카레 통닭’과 진짬뽕 소스를 활용한 ‘진짬뽕 통닭’으로,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을 치킨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오뚜기 제품을 조합해 만든 소스 2종도 사용되고 있었다. 단순히 제품을 함께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치킨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소스를 구성해 기존 통닭 메뉴와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한편 이번 협업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운영 기간이다. 협업 종료일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약 반년간 운영이 유지된다. 오뚜기가 외식업체와 진행하는 협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약 한 달 정도 계약 관계가 유지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긴 기간이다.

오뚜기는 B2B 마케팅 조직을 별도로 두고 외식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식업체 메뉴에 자사 제품을 활용하거나 메뉴판 등에 제품명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활용 사례를 알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스프 전문점에서 기존 오뚜기 스프 제품을 활용하거나 베이커리에서 오뚜기 순후추를 사용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진미통닭 협업은 여기에 ‘메뉴 경험’이라는 요소를 더했다. 소비자가 오뚜기카레나 진짬뽕을 별도의 제품으로 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외식 메뉴의 맛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직접 찾은 매장에서도 협업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뉴를 본 한 고객이 “오뚜기 카레치킨? 한 번 먹어볼까?”라고 말하는 등 익숙한 브랜드와 치킨의 조합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장에는 협업 메뉴를 먹은 뒤 인스타그램 리뷰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오뚜기 카레와 진짬뽕을 증정한다는 안내가 게시돼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메뉴 경험을 SNS와 제품 관심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양사는 오는 10월 열리는 수원통닭거리 축제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이번 협업을 통해 대표 제품의 새로운 활용법을 보여주는 동시에 외식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브랜드 경험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일 오뚜기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외식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제품이 다양한 메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며 “협업 업체와 함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오뚜기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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