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사는 B2B기업'도 옛말"...소비자 접점 늘리는 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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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사는 B2B기업'도 옛말"...소비자 접점 늘리는 코스맥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8.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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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인스타그램·틱톡 M2C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 고객사 홍보 효과도
K-뷰티 흥행과 함께 올라간 위상...브랜드 이름값 보다 제조사 따지는 소비자 늘어
코스맥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코스맥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코스맥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코스맥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국내 주요 화장품 ODM 사 중 한 곳인 코스맥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들어가 보면 대부분의 회사 공식 SNS 계정 분위기와는 다르게 활기가 넘친다. 

팔로워 6만 명이 넘는 해당 계정의 프로필 설명을 보면 ‘프로필 멘트 뭐할지 고민 중인 코스맥스 공식 계정, 뷰티 계정 대장 먹어야 하눈뎅 후으으으음’ 같이 유머러스한 멘트에서도 계정의 정체성이 느껴진다. 게시글도 살펴보면 딱딱한 설명 대신 유행하는 밈이나 AI 생성물 등 컨셉은 명확히 가져가면서 코스맥스의 제품과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해당 계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한 것은 지난 2024년 초기에는 코스맥스 사원들의 간단한 브이로그나 외부인은 알 수 없는 회사 소개 콘텐츠가 위주로 게시글이 올라오다가 이후 ‘뷰티회사 관찰일기’, ‘뷰티회사 파우치일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기 시작했다. 

코스맥스처럼 그간 B2B 영역에 집중했던 화장품 ODM사도 최근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시작했다. 

과거 화장품 ODM사는 국내외 브랜드 고객사 등과 기업 간 거래(B2B) 네트워크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K- 뷰티의 부상과 함께 ODM 사의 위상도 높아지면서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이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이름값에 상관없이 다양한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는데 이는 화장품 브랜드의 이름값 대신 제조사를 보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늘어난 덕택이다. 인지도가 낮더라도 코스맥스, 한국 콜마와 같이 유명 ODM사 제조라면 제품력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코스맥스의 경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고객사의 협업 이벤트나 신제품 홍보 요청도 들어오는 추세다. 해당 계정의 누적 조회수는 2000만 뷰, 해당 계정을 통해 소개한 고객사 수도 100건이 넘는다. 

두 달 전 새롭게 만든 틱톡 계정의 경우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코스맥스에서 제조한 제품을 사용한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등의 콘텐츠가 게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스맥스는 올해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21~23일 동안 진행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무뷰페)’에 언파, 로로벨 등 매출이 120억 원 이하인 20개 브랜드를 선별해 제품 기획부터 전 과정을 보여주는 실험실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했다.

해당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소공인 판로 개척 지원 사업’ 파트너사로 신생 뷰티 기업의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무신사에 따르면 코스맥스 부스에 참여한 20개 브랜드의 무신사 온라인 플랫폼 내 거래액은 이달 10~23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0% 증가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과거와 다르게 이제 화장품 제조사를 인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인스타그램 계정이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코스맥스와 협업하는 고객사와 제품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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