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호카’ 국내 새 총판... 전 총판사 조이웍스 임직원 비대위 “국제 중재 결론 아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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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호카’ 국내 새 총판... 전 총판사 조이웍스 임직원 비대위 “국제 중재 결론 아직” 반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8.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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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모기업 국내 새 총판으로 이랜드 선정, 조이웍스 계약 해지 국제 중재 판결 안 났다
전 대표 폭행사건 논란으로 빚어진 본사 계약 해지 건 현재 국제분쟁해결센터 중재 절차 중
조이웍스 임직원 비상대책위원회.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런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새 총판사로 이랜드가 선정됐지만 기존 총판사 조이웍스 임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호카 모회사 덱커스브랜즈와의 계약 해지 적법성을 다투는 국제중재의 결론이 나오기 전에 차기 총판사 교체는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호카 모회사 데커스브랜즈의 아시아태평양 법인 데커스 아시아퍼시픽은 20일 공식 성명을 내고 이랜드를 호카의 새로운 한국 총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커스 측은 “이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날 조이웍스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도 이와 관련된 입장문을 내고 “해지의 적법성을 다투는 중재의 최종 판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결론이 나지 않은 분쟁을 두고 시장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움직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재 중재는 조이웍스 전 대표의 폭행 사건 논란 여파로 데커스가 조이웍스에 한국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미국중재협회(AAA)의 국제 부문인 국제분쟁해결센터(ICDR, International Centre for Dispute Resolution)에서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조이웍스를 대체할 신규 한국 유통사 선임 활동을 금지하는 1차 긴급명령을 내려졌고 데커스 측이 재심을 요청, 이후 2차 결과로 조이웍스가 한국 내 호카 사업을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2차 긴급명령을 받은 상태다. 

비대위는 8년간 호카를 연 매출 1000억원(관련사 포함 18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 것은 조이웍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호카의 한국 시장은 브랜드 이름값이 아니라 8년간 현장을 지켜 온 임직원들이 만든 것”이라며 “그 결실이 걸린 분쟁의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우리의 일터를 대체하려는 목적의 발표가 강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분쟁이 진행 중임을 알면서도 판권 확보에 뛰어든 대기업의 행태를 비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일단 판권부터 차지해 힘없는 중소기업을 고사시킨 뒤, 법적 문제가 생기면 돈으로 배상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계산이라면 이는 140여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생계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극도로 오만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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