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화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에 들어선 해양경찰정비창이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목포 수리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포시는 올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 해양경찰정비창이 전남 지역 업체들과 총 11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경찰정비창은 전국 해양경찰 함정의 정비를 전담하는 핵심 안보·산업 시설이다. 목포 신항만 허사도에 총사업비 2,608억여 원을 투입해 18만 1,527㎡ 규모로 조성됐으며, 5,000t급 대형 함정을 수리할 수 있는 플로팅도크와 쉽리프트, 안벽 등을 갖췄다.
기존에는 서·남해 및 제주 해역 함정들이 정비를 위해 부산정비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으나, 목포 정비창 개창으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전력 공백을 줄이고 정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비창 전체 인원 101명 중 73명(약 72%)을 전남·광주 지역 인력으로 채용했으며, 관내 업체의 입찰 참여와 기자재 구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이날 지역 수리조선업계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 앞장선 안교진 해양경찰정비창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창장은 초기 정비창의 안정적 정착과 전문인력 확보,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해경정비창은 올해 함정 42척 정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물량을 늘려 2028년 이후에는 연간 160여 척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외주 수리업체 관계자와 승조원 유입 등으로 약 4,000명의 생활인구 증가와 9,700여 명의 고용 유발, 3,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해경정비창의 본격 가동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수리조선업계 재도약의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며 "기자재 업체와 수리조선소가 함께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목포를 서남권 수리조선산업의 명실상부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화 기자 sh057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