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 순회 및 비대면 진료 병행
[녹색경제신문 = 김도헌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이 의료기관을 혼자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병원 방문을 돕는 한편,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보건지소 운영체계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나섰다.
군이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병원동행서비스’ 이용 인원이 현재까지 총 1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양로원이 위탁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매월 80~10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관내뿐만 아니라 영암·장흥·해남 등 인근 지역 의료기관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관내에서 원하는 진료과를 찾기 힘든 어르신들의 이동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
이용료는 시간당 2만 7,000원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 기초연금수급자는 20%(시간당 5,4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전체 이용자의 약 70%가 무료 지원 혜택을 받고 있어 취약계층 어르신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현재 4명의 병원동행 매니저가 활동 중이며, 향후 3명을 추가 배치해 어르신 돌봄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강진군보건소는 의료인력 수급 변화에 맞춰 보건지소 진료체계도 대폭 정비했다.
올해 강진군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사 3명 중 보건소 상주 인력을 제외한 2명이 10개 면 보건지소를 권역별로 순회 진료하며, 비대면 진료 및 '생생건강데이' 등 보건사업을 병행한다.
이에 따라 보건지소별 의과 진료 요일이 지정 운영된다. 군동은 월·수요일, 대구는 수요일, 도암·신전은 화·금요일, 작천은 월·목요일, 옴천은 목요일에 일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칠량·마량·성전·병영보건지소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전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의과 진료 역시 지역 수요에 맞춰 순회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운영된다.
강진군 관계자는 “의료 여건 변화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병원동행과 순회·비대면 진료를 촘촘히 연결해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huny081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