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최대 5만 원·2인 이상 최대 10만 원…홍성사랑상품권으로 환급
숙박객 별도 인센티브까지…‘스쳐가는 관광’서 체류·소비형 관광 전환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외지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관광비 지원 사업을 전격 가동한다. 단순히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음식점, 카페, 로컬상점으로의 실제 소비를 연결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성군은 11일부터 충남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2026 홍성반갑습니다’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홍성에서 실제 지출한 여행비를 일정 기준에 맞춰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1인 여행객이 홍성에서 10만 원 이상 소비할 경우 최대 5만 원, 2인 이상 여행객은 20만 원 이상 지출 시 최대 1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모바일 홍성사랑상품권(지역상품권 chak)으로 지급해 지급된 금액이 다시 지역 내 상점과 전통시장 등에서 선순환되도록 설계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충남 외 지역 거주자(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 시 가능)이며, 반드시 여행 전 사전 신청을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정 항목은 관내 정식 숙박비, 관광지 입장료, 체험비, 식음료비, 로컬푸드 구매비 등이다. 다만 교통비·주유비 및 다른 정책 할인이 적용된 금액은 제외된다.
참가자는 여행 중 관내 관광지 최소 1곳 이상을 방문해 인증 사진을 남겨야 하며, 여행 종료 후 인스타그램 등 공개 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후기를 게시해야 한다. 정산은 여행 종료 후 7일 이내 증빙자료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지역 관광·경제 전문가는 “최근 지자체 관광 정책의 핵심 과제는 단순 방문객 유치를 넘어 '체류 시간 증대'와 '실질적 지역 소비 유발'에 있다”며 “지역상품권을 매개로 한 경비 환급과 SNS 홍보 조건부 지원은, 외지인의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자발적 홍보 효과까지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모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당일 방문객을 숙박 관광객으로 전환해 지역 체류 시간을 늘리고, 온라인 콘텐츠 확산으로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관광 소비 확대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