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제품 구매자들 “커버 교체 약속 이행 안 돼” 피해 호소
공식 판매창 닫혔지만 홈페이지는 운영…소비자 불안 커져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한때 층간소음 방지 매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던 유아용품 브랜드 쁘띠메종이 사실상 판매 중단 수순에 들어가면서 기존 구매자들의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구매 당시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3년 무상 커버 교체’ 서비스가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이었던 만큼, 사후관리 이행 여부를 둘러싼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쁘띠메종은 SNS와 공동구매 등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육아 소비자층 사이에서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아기매트와 층간소음 방지 매트를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장기간 사용을 고려한 내구성과 함께 일정 기간 내 매트 커버를 무상 교체해주는 사후관리 정책을 강조해 구매 수요를 끌어냈다.
특히 유아용 매트는 사용 과정에서 오염과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교체 가능한 커버 시스템이 중요한 구매 요소로 꼽힌다. 쁘띠메종은 이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고, 일부 소비자들은 수십만원에서 100만원을 넘는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장기 사용성과 사후관리 혜택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쁘띠메종 제품은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입점했던 일부 플랫폼에서는 판매 상품이 사라졌으며, 남아 있는 판매 페이지 역시 공식 판매처인지 여부가 불분명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 가능한 상태지만 실제 구매 과정에서는 상품 선택과 주문 기능이 제한돼 있어 사실상 판매 기능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판매 중단 배경이나 향후 운영 계획, 기존 고객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별도의 공식 안내를 내놓지 않은 상태다.
기존 구매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약속받았던 사후관리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3년 무상 커버 교체 조건을 보고 구매했지만 신청 이후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고가 제품인 만큼 사후관리까지 믿고 구매했는데 연락이 원활하지 않다”는 등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업체 측으로부터 커버 제작이 어렵다는 안내와 함께 구매 금액 일부 환불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 규격의 커버를 별도로 제작할 경우 추가 비용 부담이 커 환불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단순한 제품 불량 여부가 아니라 판매 과정에서 강조했던 서비스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아용품 시장은 제품 성능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와 지속적인 고객 관리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판매 이후 대응 체계 역시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장기간 사용을 전제로 판매하는 제품일수록 사업 운영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기존 고객에 대한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육아용품은 안전성과 신뢰가 구매 판단의 핵심 요소”라며 “장기간 사용을 약속하며 판매한 제품이라면 판매 이후 고객 지원 체계까지 브랜드 가치의 일부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쁘띠메종의 정확한 경영 상황과 향후 서비스 제공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판매 중단과 고객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구매자 보호를 위한 회사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