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철거현장 '살수드론' 실증...비산먼지·안전관리 동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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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철거현장 '살수드론' 실증...비산먼지·안전관리 동시 강화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6.08.0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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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현장 적용
원격 살수로 작업자 위험 최소화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현대건설이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에서 살수드론을 활용한 비산먼지 관리를 실증하는 모습
현대건설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에서 살수드론을 활용한 비산먼지 관리를 실증하는 모습.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철거공사 현장의 비산먼지 저감과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해 무인 살수드론 도입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최근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에서 살수드론을 활용한 비산먼지 저감 작업 실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증에서는 실제 철거공사 환경에서 살수드론의 성능과 비행 안정성, 작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철거현장은 비산먼지 관리와 작업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 환경이다. 기존 살수 작업은 미끄러짐이나 감전, 중장비와의 충돌 위험이 존재하는 데다 고층부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구역은 접근 자체가 어려워 충분한 살수가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현장에 살수드론을 투입했다. 드론은 무풍 환경 기준 최대 12~15m 반경에 분당 50리터의 물을 살포할 수 있으며, 전원 케이블과 급수 호스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용돼 일반 배터리 드론보다 비행시간과 급수량의 제약을 줄였다.

또 철거 공정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먼지 발생 지점을 원격으로 실시간 조정할 수 있어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춘 유연한 살수 작업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원격 조종을 통해 작업자의 위험 구역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살수차나 고정식 분진 저감 설비보다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살수드론의 철거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다양한 현장과 철거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착용 로봇과 자재 운반 로봇, 청소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실증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건설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향후 적용 대상 현장과 도입 일정, 기존 살수 방식 대비 정량적인 성과 등에 대한 추가 질의에는 "연구 결과물이자 대외비인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AI와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상조종 타워크레인과 4족 보행 로봇 '스팟',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적용하며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나서고 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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