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지역을 바꾼다’…충남도립대, 창업 해커톤서 실전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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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지역을 바꾼다’…충남도립대, 창업 해커톤서 실전 경쟁력 입증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6.07.0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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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과제’ 생성형 AI로 풀어낸 학생들… 창업 아이디어 현실성 인정
‘충남권 6개 대학’ 겨룬 무대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석권
‘취업 교육’ 넘어 ‘지역 정착형 창업’으로… 대학 교육 변화 신호탄
보령 비체팰리스에서 열린 '2026 AI 기반 로컬 스타트업 해커톤 캠프'에서는 충남권 6개 대학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사업 모델을 제안하는 경쟁을 벌였다.[충남도립대]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시킨 충남도립대 학생들이 충남권 대학 연합 해커톤에서 주요 상을 수상하며 실전 중심 창업교육의 성과를 냈다.

충남권 6개 대학 학생들은 최근 열린 '2026 AI 기반 로컬 스타트업 해커톤 캠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사업 모델을 제안하는 경쟁을 벌였다.

심사 결과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 현진성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도은성 학생은 최우수상, 이창희·김병진 학생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해커톤은 지역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과제를 창업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학생들은 관광자원과 상권, 생활환경 등 지역 데이터를 생성형 AI로 분석한 뒤 시장성과 사업성을 갖춘 창업 모델을 설계했다.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실제 사업 계획 수준까지 구체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대학 창업 프로그램이 창업 이론이나 아이디어 발표에 비중을 뒀다면, 이번 과정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AI를 활용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분석, 사업모델 설계가 교육 과정 전반에 반영되면서 학생들은 실제 창업 과정을 경험했다.

참가 학생들의 인식 변화도 나타났다. 대상을 받은 현진성 학생은 "지역은 일자리가 부족해 떠나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컸는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창업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도은성 학생도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창업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서는 생성형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역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으며, 지역 정착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성과는 대학 창업교육이 아이디어 경진대회 중심에서 AI 기반 문제 해결형 교육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의 문제를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경험을 통해 청년 창업과 지역 정착을 함께 모색하는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승곤 앵커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는 대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AI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창업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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