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G CNS요? AI 로보틱스 플랫폼 대표 기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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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LG CNS요? AI 로보틱스 플랫폼 대표 기업 입니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7.0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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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DDP서 '기술이 사람을 만날 때' 참여형 전시 열어
상장 2년 차 '로보틱스 기업 입지' 대중 접점 확대 본격화
베어로보틱스 로봇 런웨이 가동···LG 로봇 생태계 협업 주목
1일 DDP에서 열린 LG CNS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 CNS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브랜드 전시를 꾸렸다. 그간 B2B IT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했던 기업이지만, 앞으로는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1일 LG CNS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술이 사람을 만날 때: 연결은 마음을 향한다’를 주제로 한 참여형 전시를 열었다. 평일 오전임에도 전시장에는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찾았다. DDP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도 전시장 안팎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시 초반 관람객들의 반응은 '낯섦'에 가까웠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스태프를 붙잡고 “LG CNS가 뭐하는 곳이에요?”, “IT기업이 왜 여기서 전시를 해요?”라고 묻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을 주로 해온 LG CNS의 업의 특성상, 일반 관람객에게는 회사명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설명을 들은 뒤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캐릭터와 로봇, 굿즈, 미디어 콘텐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전시를 즐겼다. 기술을 기능이나 성능 중심으로 설명하기보다, 일상과 감성 중심으로 전시를 풀어낸 점이 현장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LG CNS의 캐릭터 씨에너스가 베어로보틱스의 AMR 위에서 런웨이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LG CNS의 브랜드 캐릭터 ‘씨에너스(CieNuS)’가 있다. 씨에너스는 지난 2024년 LG CNS의 브랜드 경험(BX) 프로젝트 과정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씨에너스는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할 때 쓰는 엄지와 검지의 손가락 모양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손가락 모양을 앞, 옆, 뒤에서 본 모습을 바탕으로 세 가지 형태의 캐릭터가 구성됐고, 같은 형태는 손가락 하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생애주기별로 옷을 입은 씨에너스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각각의 삶의 단계에 맞춰 다른 복장을 한 캐릭터들이 배치돼 있다. 인간의 전 생애주기에 LG CNS의 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구성이다.

정해진 시간에는 씨에너스 캐릭터들이 AMR(자율이동로봇)을 타고 런웨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현장에 투입된 AMR은 LG전자의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 제품이다. 전시 관계자는 “식당용 서빙 로봇에서 상단 트레이 부분을 제거하고 런웨이용으로 개조했다”며 “런웨이 동선을 짜고 10대 안팎의 로봇 동선을 조율하는 작업도 베어로보틱스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당초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전시를 기획했지만, DDP라는 열린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 대중이 함께 볼 수 있는 전시로 방향을 넓혔다.

이날 전시장 내부 컨퍼런스룸에서는 AX(AI Transformation)를 주제로 기업 실무진 대상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국내 강소기업은 물론 아마존코리아, 구글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일반 관람객 대상의 브랜드 전시와 기업 고객 대상의 실무 세미나가 같은 공간에서 병행된 셈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며 “LG CNS와 임직원들이 갖고 있는 기술의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조금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이는 7000여명에 달하는 LG CNS 직원들을 상징한다”며 “각각의 색깔을 입은 씨에너스 캐릭터들은 고유의 MBTI를 갖고 있고, 이 역시 회사 직원들의 MBTI와 색 선호도를 조사해 매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한쪽에는 씨에너스 캐릭터와 LG CNS 로고를 활용한 굿즈 코너도 마련됐다. 머그컵, 접시, 디퓨저, 헬스용품, 의류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들이 전시돼 ‘기술의 일상화’라는 콘셉트를 강화했다. 

굿즈 코너에 전시된 미니덤벨. 씨에너스 캐릭터의 얼굴 모양이 새겨져 있다(사진=김지윤 기자)

다만 해당 제품들은 일반 판매용은 아니다. 전시 관계자는 “사업자 구분상 LG CNS가 이 제품들을 일반 판매할 수는 없고, 내부에서 고객사나 신입사원 선물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디자인 면에서 공을 많이 들인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두고, 상장 2년 차를 맞은 LG CNS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중요 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B2B 기업이라 하더라도 자본시장과 인재 시장, 글로벌 파트너십 경쟁에서는 대중적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기업가치의 일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LG그룹 차원에서 로봇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LG CNS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 등을 통해 로봇 하드웨어 접점을 넓히고 있고, LG CNS는 기업 현장의 AX·RX 구현을 담당하는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베어로보틱스의 로봇과 LG CNS의 브랜드 캐릭터가 결합한 장면은, 그룹 내 로봇 생태계가 대중 앞에 시각적으로 드러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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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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