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피지컬AI 승부수 띄웠다
상태바
LG전자,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피지컬AI 승부수 띄웠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6.30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 조직개편 앞두고 원포인트 개편…사업개발·영업·오퍼레이션 통합
데이터팩토리·액추에이터까지 내재화…'종합 로보틱스 기업' 전환 가속
송시용 LG전자 로보틱스사업센터장 (사진=LG)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정부가 피지컬 AI를 국가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LG전자가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며 로봇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4개월여 앞두고 이례적인 원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로봇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조직으로 공식화했다. 로봇 완제품은 물론 액추에이터,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해 피지컬 AI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30일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개편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생산기술원에서 제조역량강화담당과 생산시스템솔루션담당,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맡았던 송시용 센터장이 신설 조직을 이끈다.

신설되는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사업개발과 영업, 공급망 및 제조를 포함한 오퍼레이션 기능까지 모두 갖춘 완결형 사업조직으로 운영된다.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사업 발굴부터 제품 공급, 사업 확장까지 하나의 조직에서 수행하도록 해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센터 산하에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도 배치된다. 데이터팩토리는 실제 환경에서 로봇 행동 데이터를 대규모로 생성·수집하는 시설로,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LG전자는 데이터팩토리에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RFM(Robot Foundation Model)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실제 로봇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룹 차원의 협업 확대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완결형 사업조직을 기반으로 LG CNS, LG AI연구원 등 계열사와의 '원 LG(One LG)'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 휴머노이드 클로이드 (사진=LG전자)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확대된다. LG전자는 자회사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를 중심으로 구축한 산업용·상업용 로봇 사업에 가정용 로봇을 더해 가정용·산업용·상업용의 '3각 축' 체제를 구축한다. 생활 공간부터 제조 현장, 서비스 산업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로봇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로봇 핵심부품 사업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60년 이상 축적한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사 공급을 위한 사업화도 추진한다.

로봇 데이터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대규모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를 연내 가동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생성부터 학습, 로봇 완제품과 핵심부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