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테슬라·기아 제치고 질주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6만대를 돌파했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YD가 공시한 올해 5월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6만6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80.4% 폭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4월(13만5098대)의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중국 내수 실적과 글로벌 수출을 합산한 BYD의 5월 총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3% 소폭 증가한 38만3453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BYD는 9개월 만에 첫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 내수 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이다. BYD의 5월 중국 본토 내수 판매량은 약 22만2809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24% 이상 급감했다. 보조금 단계적 폐지와 현지 업체간의 가격 인하 경쟁이 장기화되면서 내수 승용차 판매량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유가 기조 속에서 유럽과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요가 몰린 것이 BYD의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BYD의 5월 동력원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PHEV 차량은 전월보다 14% 늘어난 17만8316대가 팔리며 전체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그런가 하면, 친환경차 전문 외신 일렉트렉은 같은 날 "BYD는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4월 누적 기준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인 테슬라와 기아를 매섭게 추격하거나 일부 세그먼트에서 앞지르는 등 유럽 및 신흥 시장에서 폭발적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창환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