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열로 에어컨 가동… 전력 사용 최대 42% 절감
(왼쪽에서 두번째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 왼쪽에서 세번째 박일하 동작구청장) (사진 제공=경동나비엔)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경동나비엔이 서울 동작구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한 ‘냉난방비 제로화’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분산에너지 기반 주거모델 실증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동작구가 추진하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콘덴싱 에어컨과 콘덴싱 보일러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상도동 양녕청년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을 자체 생산·활용하는 ‘분산에너지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동나비엔은 다음 달 일부 세대에 1kW급 연료전지와 축열탱크를 연계한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콘덴싱 에어컨은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열(폐열)’을 냉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증발냉각 방식을 기반으로 기존에 버려지던 열에너지를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시스템 에어컨을 콘덴싱 에어컨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전기 사용량을 최대 42%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공기청정, 환기, 제습 기능을 통합해 실내 공기질 관리까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콘덴싱 보일러 역시 92%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기반으로 일반 보일러 대비 가스 사용량을 약 19% 줄이고,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각각 87%, 70%, 19% 저감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번 사업에는 주거정비 전문 기업과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 솔루션 업체들이 함께 참여해, 향후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주거비 절감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