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앱티스' 연구개발 리더십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강화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동아에스티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PARP7 저해제 등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 10건을 발표했다.
24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자회사인 ADC 전문기업 앱티스와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동아에스티는 PARP7 저해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이중항체 ADC 등을 발표하며 글로벌 역량을 과시했다.
PARP7 저해제는 암세포가 면역 체계의 감시를 피하는 데 사용하는 면역 회피 메커니즘을 약화해 T세포 등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암세포 성장과 증식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항암 효과도 나타내 전임상에서 '이중 항암 기전'으로 평가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Lynparza)' 등 PARP1/2 저해제가 주로 DNA 복구 기능을 표적으로 하는 데 비해, 동아에스티의 PARP7 저해제는 면역회피를 조절하는 점에서 차세대 기전으로 분류된다.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는 면역관문억제제(키트루다)와 병용 투여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는 PARP7 저해제 'SC5024'의 전임상 연구에서 이 같은 이중 항암 기전을 확인하며 단독 및 병용 투여 가능성을 제시했다.
HK이노엔과 공동 개발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3613', 'SC3499'를 통해 EGFR 변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암 치료 전략도 선보였다.
앱티스와 공동 개발 중인 'Nectin-4×PD-L1', 'HER2×AXL', '클라우딘18.2×HER2' 등 이중항체 ADC 치료 전략도 이 자리에서 소개됐다. 이들 항암 플랫폼은 두 개의 암 항원을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ADC의 일종으로, 각각 다른 종류의 종양을 노리는 전략으로 설계됐다. 암환자 유래 세포 기반 '오믹스' 분석을 통해 정밀 설계된 표적 조합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환자의 내성, 종양 이질성 등의 문제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앱티스는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ADC 신규 물질 'CD171'과 임상 1상에 진입한 '클라우딘18.2' ADC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앱티스는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연구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최형석 사장을 중심으로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AbClick)' 기반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이중항체 ADC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협력과 성과 창출을 확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동아에스티, 앱티스 항암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며 "자회사 앱티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항암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