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부진한 영화 사업...화장품 신사업으로 위기 돌파 의도 풀이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새롭게 화장품 사업 도전에 나서 CJ CGV가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사업 준비 초읽기에 나섰다. K-뷰티 광풍에 힘 입은 화장품 신사업을 통해 CGV가 계속되는 영화 사업의 적자를 해소할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CJ 그룹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CGV는 신사업(뷰티) 영업지원 인력을 새롭게 채용 중이다.
해당 업무는 브랜드 및 영업지원을 위한 ▲국내 K-뷰티 인디 브랜드 리스트업 및 기초 정보 조사 ▲브랜드별 제품, 가격대, 유통 채널 등 시장 정보 정리 ▲브랜드사 커뮤니케이션 지원 (메일 발송, 자료 전달 등) 업무를 담당한다.
여기에 추가로 수출 및 사업 운영 지원을 위한 ▲브랜드별 발주 및 오더 진행 관련 자료 정리 ▲브랜드사 및 내부 유관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지원 업무 역시 담당한다.
CGV는 지난 3월 정기주총서 정관 변경을 통해 화장품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정관 변경을 통해 CGV의 사업목적에 ‘화장품·미용용품 유통 및 중개업’과 ‘관련 사업 수출입 및 도소매’가 포함됐다.
향후 CGV의 신사업은 K-뷰티 제품 수출 및 관련 사업 추진을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CGV가 신사업으로 ‘뷰티 사업’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영화 콘텐츠와의 협업 시너지 효과 등을 지목할 수 있다.
K-뷰티는 폭발적인 해외 수요에 힘입어 몇 년동안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24년보다 12.3%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중이다.
이같은 K-뷰티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화 콘텐츠와의 협업한 '문화 콘텐츠'나 극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하려는 가능성도 제기할 수 있다.
여기에, CGV의 신사업이 최근 몇 년 간 부진했던 영화사업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편이 될지 그 가능성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CGV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754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4.2%, 203억원 증가했다. 실적은 회복세지만 국내 사업은 여전히 부진하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 49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최근 몇 년간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것도 CGV를 둘러싼 부정적 요소 중 하나다. 지난해 1억명이 간신히 넘은 연간 누적 관객수(1억 7608명)는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