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 청문 절차 통해 밝힐 것"
신 후보자, 매파적 성향의 국제금융·거시경제 세계적 전문가로 평가돼
청와대 "신 후보자, 물가 안정·국민 경제 성장 동시 달성할 적임자"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신 후보자는 전날 한은을 통해 배포한 지명 소감에서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주요국 통화·재정 정책 등이 우리 경제의 상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던 가운데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도 고조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신 후보자는 "물가와 성장 그리고 금융 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여러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이나 조직 운영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생각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청문 절차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이창용 현 한은 총재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신 후보자는 "지난 4년 동안 한국은행을 잘 이끌어 주신 이창용 총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물가 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경제 구조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매파적 성향을 보이는 국제금융 및 거시경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평가된다. 1959년 경북 대구 출생으로 영국 에마뉴엘 고등학교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신 후보자는 옥스퍼드·런던정경·프린스턴대 교수를 거쳐 영국 중앙은행 고문과 국제통화기금(IMF) 상주 학자,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BIS 통화정책국장을 맡고 있다.
전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신 후보자 지명 관련 브리핑를 통해 "신 후보자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 뉴욕 연방준비은행 등에서 활동해 왔다"며 "학문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 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전했다.
이어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 성장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가) 국내 활동이 뜸했던 것 아니냐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국내 통화정책 분야에서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왔고, 세미나 참석과 강연 같은 걸 많이 해온 분이며, 이번에 중동 상황을 보듯이 국제와 국내 상황 경제 부문을 구분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분의 전문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국회가 인사청문회 이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면 대통령 임명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