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시, 환경부 장관 출신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22명 신규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6.2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에서 최근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22명 중 절반 이상은 재계 임원 출신이거나 교수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새로 영입된 22명의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6.2세였고, 30대도 1명 포함됐다. 단일 기업 중에서는 태광산업이 이번에 4명이나 되는 새로운 인사가 사외이사 타이틀을 달고 이사회에 진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다른 회사 사외이사를 겸하는 경우도 3명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주총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주요 상장사 20곳 중 이달 17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한 현황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 대상 20개 기업에서 올해 주총 때 사외이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인원은 모두 43명이었다. 이 중에서도 24명은 기존에 사외이사를 역임해 재선임하는 케이스였고, 12개 기업에 22명은 이번에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선임된 22명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56.2세였다. 이 중 60대는 10명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 중에서도 61세가 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한화솔루션 송광호 ▲금호석유화학 박순애 ▲코오롱인더스트리 강민아 ▲롯데정밀화학 장사법 신규 선임 사외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고려아연 신소재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장사법 신임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현재 대학 교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민아 신임 사외이사는 감사원장 권한대행까지 역임해 지금은 이화여대 행정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60대 다음으로는 50대가 8명(36.4%)으로 많았고, 30대 및 40대와 70대 및 80대는 각각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젊은 30~40대를 신규 사외이사 영입한 곳은 ▲태광산업 ▲한화솔루션 두 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태광산업은 1991년생인 윤상녕(35세)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주권행사팀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전에 해군본부에서 법무관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솔루션은 1978년생인 배성호(48세)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를 이번에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낙점했다.
40대와 달리 70대와 80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회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티앤씨 두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김재욱(72세) 현(現) 비엔더블유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재욱 대표이사는 과거 삼성전자 제조기술담당 사장도 역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효성티앤씨는 김명자(82세)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낙점했다. 김 이사장은 환경부 장관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 곳은 태광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회사는 30대인 윤상녕 신임 사외이사를 비롯해 ▲채이배(51세) 이로움재단 상임이사(전 20대 국회의원) ▲김대근(56세) 단국대 기계공학과 교수 ▲서병선(64세)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까지 총 4명의 새로운 사외이사가 주총에서 승인을 받은 후 올해부터 이사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 22명을 경력별로 살펴보면 기업가 출신이 36.5%로 많았고, 교수 출신도 31.8%로 다수를 차지했다. 석화 업체의 경우 넓게 보면 기업가와 교수 출신 중에서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현직 임원 출신 중에는 대표적으로 이광구(69세) 전(前) 우리은행 은행장은 효성화학, 김재희리크스틴(57세)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이사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외 최원경(53세) BDO 성현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은 롯데케미칼, 김철홍(52세) 하온회계법인 대표이사는 케이씨씨, 신응식(63세) 글로벌알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롯데정밀화학 신임 사외이사에 새로 영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출신의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에는 ▲조훈희(56세)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한화) ▲남익현(63세)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케이씨씨)도 석화 업체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22명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81.8%에 해당되는 18명은 임기가 3년이고, 2명은 2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 2년인 곳은 ▲KCC ▲남해화학이 포함됐고, 나머지 기업은 모두 사외이사 임기가 3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