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줄이고 충당금 늘린다”…새마을금고, 체질 개선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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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줄이고 충당금 늘린다”…새마을금고, 체질 개선 총력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3.1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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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비중 20% 제한·충당금 130% 상향…건전성 관리 ‘고강도 전환’
MG AMCO·캠코 활용 NPL 정리 속도…2년 내 흑자전환 승부수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축소와 대손충당금 확충을 축으로 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체율과 손실 규모를 낮추고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 및 금융당국의 관리 방침에 맞춰 장기적인 경영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가계대출 규제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연체 관리와 손익 구조 개선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건전성 지표는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5% 초반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손실 규모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업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인 만큼 추가적인 관리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핵심은 PF 익스포저 축소다. 새마을금고는 올해부터 부동산 개발 관련 공동대출과 관리형 토지신탁 등 신규 PF 대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전체 대출 중 PF 비중을 20% 이내로 관리하는 한도 체계를 도입했다. PF 중심의 자산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부실채권(NPL) 정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자회사인 MG자산관리회사(MG AMCO)를 중심으로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NPL 재구조화 펀드,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매각 채널을 활용해 외부 매각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새마을금고는 그간 대손충당금을 지속적으로 적립해 왔으며, 오는 4월부터는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130%로 상향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손실 인식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조기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수익 구조 개선도 주요 과제다. 새마을금고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적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합적인 손실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2년 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PF 축소에 따라 대손비용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조달 구조 개선을 통해 이자비용 절감에도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자금 비중을 확대하고, 고금리 예·적금 경쟁을 지양하는 방식으로 수신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동시에 카드·공제 사업 지원과 신규 상품 개발을 통해 비이자이익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금 운용 측면에서는 중앙회와 개별 금고 간 연계대출을 확대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단순 예대마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현재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의 특별 관리 체제 하에 놓여 있다. 상반기 동안 35개, 연간 기준으로는 57개 금고를 대상으로 합동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연체율·유동성·손익 등 주요 경영 지표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체질 개선이 단기 대응을 넘어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PF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할 경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현재 경영 환경과 실적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안정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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