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맡기기 불안한데”…직방 자회사 ‘우주’, 해외 투자 임대주택 참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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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맡기기 불안한데”…직방 자회사 ‘우주’, 해외 투자 임대주택 참여 논란
  • 한순구 기자
  • 승인 2026.03.0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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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사 프로젝트에 이름 올린 ‘우주’
투자 논의 있었지만 성사 사례는 제한적
직방 “우주 사안은 별도 문의”
VC 지분 거래 속 기업가치 논란
“재무는 안정적”…자료는 추후 공개
'2019 직방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정현 셰어하우스 우주 대표, 이용일 슈가힐 대표(왼쪽부터)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직방]
'2019 직방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정현 셰어하우스 우주 대표, 이용일 슈가힐 대표(왼쪽부터)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직방]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글로벌 투자사 프로젝트에 이름 올린 ‘우주’

직방 자회사 코리빙 업체 '우주' 가 해외 부동산 투자사가 추진하는 국내 임대주택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부동산 투자사 티쉬먼 스파이어 는 네덜란드 연기금 APG 자금을 기반으로 펀드를 조성해 한국 임대주택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해당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개발·운영될 임대주택 프로젝트의 운영 파트너로 우주가 참여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주의 재무 안정성과 운영 경험을 두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투자 논의 있었지만 성사 사례는 제한적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주는 최근 몇 년간 다수의 임대주택 투자기관들과 운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주택 운영 사업은 통상 수십 년 단위로 이어지는 장기 사업이기 때문에 운영사의 재무 안정성과 장기 운영 경험이 주요 검토 요소로 꼽힌다.

최근 국내 임대주택 운영 시장 역시 스타트업 중심에서 대형 자산운용사나 대기업 계열 운영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직방 “우주 사안은 별도 문의”

본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직방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직방은 “우주 관련 사안은 직접 우주 측에 문의해 달라”며 “우주 대표에게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후 본지가 추가 설명을 요청하며 상당 기간 답변을 기다렸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설명은 전달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핵심 사업 관련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모회사가 사실상 답변을 자회사로 넘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우주 “티쉬먼 스파이어와 논의 중”

이후 우주 측은 추가 질의에 대해 “공식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파트너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단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약이나 구조는 정해지지 않은 단순 논의 단계”라며 “LOI 체결 여부나 수익 구조 등도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기관 협력 무산 지적에 “경쟁력 문제 아니다”

일부 투자업계에서 제기된 ‘기관 투자자 협력 무산’ 지적에 대해 우주 측은 이를 부인했다. 회사 측은 “다수의 파트너들과 논의해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도 있다”며 “경쟁력이 없어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협의한 프로젝트와 파트너가 다양해 별도 카운팅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무 상황에 대해서는 “부채비율은 높은 편이지만 스타트업의 일반적인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대부분 모회사와의 대여 관계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부채”라고 설명했다.
 

VC 지분 거래 속 기업가치 논란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직방 기업가치 평가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벤처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직방 지분 약 100억원 규모가 기업가치 약 3000억원 수준에서 알토스벤처스로 넘어갔다는 거래가 거론된다.

다만 일부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직방의 시장 평가가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직방은 “주주 간 거래는 주주들 사이에서 결정되는 사항이라 회사가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무는 안정적”…자료는 추후 공개

직방은 재무 상황과 관련해서는 “재무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무 자료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이후 공식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플랫폼 기업이 스마트홈·주거 운영 사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본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재무 구조와 사업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순구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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