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발·출하 진행…매출 확대 기대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세메스가 8세대 고해상도 QD-OLED용 잉크젯 장비를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하고 출하식을 진행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잉크젯 프린팅 기반 공정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4일 세메스는 8세대(2500×2200) 고해상도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용 잉크젯 설비 ‘빈센트(Vincent)’를 양산 개발해 첫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메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계열 장비업체다.
QD 잉크젯 설비는 고해상도 TV와 모니터 패널을 제조하는 퀀텀닷 컬러필터(QDCF) 공정에 활용된다. 양자점을 특수 용매(잉크)와 혼합한 QD 잉크를 피코리터(1조분의 1리터) 수준의 미세 방울로 분사해 마이크로미터 단위 정밀도로 패널 위에 도포하는 장비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성하는 수억 개의 픽셀에 초미세 잉크 방울을 균일하게 분사해야 하는 만큼 고정밀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세메스의 8세대 잉크젯 설비 ‘빈센트’는 QD 잉크 분사 헤드를 100개 이상 장착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해상도를 기존 대비 30% 이상 향상된 220ppi(pixels per inch) 수준으로 끌어올려 작은 문자에서도 색상 테두리 왜곡이 거의 나타나지 않도록 텍스트 품질을 구현했다. QD-OLED 패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유의 프린지(색 번짐) 현상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특히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미세 픽셀에 QD 잉크를 균일한 양으로 분사함으로써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품에서도 안정적인 휘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평가다.
한석구 세메스 디스플레이팀장은 “세계 최초로 8세대 고해상도 QD 잉크젯 양산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설비 출하에 성공하며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해상도 TV와 모니터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