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으로 살펴본 중동 지역 해외법인 수, 삼성 28곳 최다...현대차·LG·GS 각각 1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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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으로 살펴본 중동 지역 해외법인 수, 삼성 28곳 최다...현대차·LG·GS 각각 14곳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3.04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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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XO연구소, 92개 그룹의 중동 지역 해외법인 현황 분석  
- 국내 30개 그룹, 중동에 법인 운영…아랍에미리트 56곳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근 중동 정세가 격랑에 빠진 가운데, 국내 대기업이 주요 중동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140곳으로 조사됐다. 

중동 국가에 1곳 이상의 해외계열사를 둔 국내 대기업은 30곳이었으며, 이 중 삼성이 26곳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92개 국내 대기업 집단의 중동 지역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92개 그룹이다. 이번 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중동지역 16개국이 대상이다.   
 
국내 92개 그룹이 중동 지역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10개 국가에 14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2개 그룹 전체 해외법인 6362곳 중 2.2% 수준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에만 56곳이 운영 중으로 가장 많았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삼성그룹이 10곳으로 최다였다. 이어 LG 7곳, 현대차 6곳 순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국내 주요 그룹의 38개 법인이 있었다. 삼성은 사우디아라비아에 6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가별 법인수를 보면 ▲ 오만 12곳 ▲ 이집트 11곳 ▲이스라엘 8곳 ▲요르단 4곳 ▲이란 4곳 ▲키프로스 3곳 ▲바레인 2곳 ▲쿠웨이트 2곳 등이었다. 

레바논, 시리아, 예멘, 이라크, 카타르, 팔레스타인에는 국내 대기업의 해외법인이 없었다. 
 
특히 이란에는 SK·현대자동차·중흥건설·KT&G가 각각 1개씩 총 4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 중 2개는 건설업이고, 나머지는 무역과 담배제조·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동 국가에 진출한 해외법인을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이 28곳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아랍에미리트 10곳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6곳)와 이스라엘(5곳) 순이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삼성전자가 세운 ‘Samsung Gulf Electronics Co., Ltd.’ 법인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삼성물산이 세운 ‘SAMSUNG C&T CORPORATION SAUDI ARABIA’ 건설사를 운영 중이다. 이스라엘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SAMSUNG BIOEPIS IL LTD’ 법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LG·GS 3개 그룹은 중동에 각각 14개의 해외법인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LG와 GS그룹은 1~2곳 정도 늘었으나, 현대차그룹은 6곳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몇 년 간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G는 아랍에미리트에 7개 법인을 세웠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3곳)와 이집트(2곳) 순이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LG전자가 세운 전자제품 판매 업체인 ‘LG Electronics Dubai FZE’와 ‘LG Electronics Gulf FZE’ 법인을,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전자제품 생산 업체인 ‘LG Electronics Saudi Arabia LLC’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아랍에미리트(6곳), 사우디아라비아(4곳) 순이었다. 지난 2023년 당시 아랍에미리트에 3곳이던 법인이 작년에는 6곳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는 1곳에서 4곳으로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HYUNDAI MOTOR MIDDLE EAST AND AFRICA L.L.C(HMMEA)’라는 법인을,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건설업과 연관된 ‘Hyundai Al Rashid Engineering & Construction Company’를 두고 있는 상태다.  
 
GS그룹도 14개 법인을 중동에 세웠다. GS그룹의 경우 오만 국가에만 8개 해외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모두 건설 관련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랍에미리트(4곳)와 사우디아라비아(2곳)에 세운 법인도 건설·부동산 업종에 해당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GS건설을 통해 세운 ‘GS Construction Arabia Co.,Ltd.’, 아랍에미리트에는 ‘GS CONSTRUCTION MIDDLE EAST-SOLE PROPRIETORSHIP L.L.C.)’ 법인을 두고 있다.  
 

이외 ▲CJ그룹(8곳) ▲한화그룹(7곳) ▲SK·KCC그룹(각 5곳) ▲중흥건설그룹(4곳) ▲DL·HD현대·OCI·고려에이치·엘엑스·오케이금융·한국앤컴퍼니·호반건설그룹(각 3곳) ▲두산·LS·세아·넥슨그룹(각 2곳) ▲HMM·KT&G·글로벌세아·네이버·넷마블·롯데·아모레퍼시픽·카카오·포스코(각 1곳)  순으로 중동 국가에 해외계열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중동 사태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며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수급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확대가 불가피해지고, 이는 수출입 기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져 기업의 자금 유동성 경색 등 연쇄적 재무 리스크를 촉발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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