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원가 부담 속에서도 실적 성장…해외 법인이 견인
상태바
오리온, 원가 부담 속에서도 실적 성장…해외 법인이 견인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2.0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매출 3조3324억원·영업익 5582억원 기록
러시아·인도 고성장으로 글로벌 실적 개선
생산라인 증설 효과로 올해 성장세 강화 기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오리온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 악재 속에서도 해외 법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조3324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55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압박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운영 효율화와 해외 시장 확장이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

지난해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 효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 시장 매출이 각각 47.2%, 30.3%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작황 부진에 따른 카카오, 유지류, 견과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은 확대됐다. 오리온은 비용 구조 개선과 전사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

국내 법인은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 지난해 한국 법인의 매출은 1조1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68억원으로 4.6% 늘었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물량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비용 절감 노력과 해외 법인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수입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 1조3207억원으로 4% 성장했다. 간식점과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 전용 제품 확대와 저당 제품 등 신제품 출시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유통망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스낵과 파이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4.6% 증가한 538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감자 스낵 시장 내 경쟁 심화로 판촉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3.6% 줄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와 후레쉬파이, 젤리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데 힘입어 매출이 3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성장했다. 이는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원가와 물류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인도 법인 역시 화이트파이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안착과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이 275억원으로 30.3% 늘었다.

한편 업계에선 오리온이 올해 춘절과 뗏 명절 효과에 더해 국내외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실적 확대가 기업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공급 능력 확충과 함께 이커머스 및 고성장 채널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오리온의 중장기 성장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