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선 생산 본격화로 올해도 개선 흐름 기대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화오션이 지난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한화오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한화오션은 4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상선사업부가 있었다. 한화오션은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마진 선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상선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선 부문 매출은 10조5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LNG 운반선과 함께 초대형 원유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선가가 높은 선종들이 수주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파는 만큼 이익이 남는 선종 위주의 수주 구조가 실적 반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수선사업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1·2·3번함의 생산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특수선 매출은 1조1889억원을 기록했다.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에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전환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관리가 병행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LNG 운반선 등 고선가 선종 중심의 시장 환경이 이어지면서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2번함과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5·6번함의 본격적인 생산이 특수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고부가 선종과 방산 사업을 축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