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최근 경기 침체 맞물리고 경쟁 치열해지면 해외 진출로 활로 모색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내셔널지오그래피, 디스커버리, BBC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의류 브랜드가 아니었던 기업의 명칭이 붙은 제품을 거리에서 이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의류와 무관한 해외 인지도 높은 판권을 사들여 의류 브랜드로 런칭하는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는 해당 브랜드 옷을 입고 해외 나가면 “한국인이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다큐멘터리 채널, 방송사 등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전혀 분야가 다른 패션 사업에서 ‘이게 통할까?’라는 의문과 다르게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대표적으로 F&F가 론칭시킨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NFL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 폰드그룹의 BBC Earth(비비씨어스) 모두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에 해당한다.
하지만 붐이 일었던 몇 년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경기악화로 인한 전체 의류 시장 침체와 맞물리면서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시장 역시 다소 주춤한 상태다.
라이센스 브랜드의 기존 인지도와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로열티 비용은 이들 기업에선 부담이다. 더욱이 다수의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 역시 이같은 주춤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를 위한 돌파구로 상당수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선택했다. 내수시장의 몸집 자체도 크고 한국 문화나 유행의 영향력이 큰 중화권 시장은 집중 공략 대상이다.
F&F의 MLB는 중국 진출 이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24년 MLB의 중국 매출은 1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기록한 국내 매출(1421억원)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이어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해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에는 중국, 일본, 태국 등 11개국의 사업권도 추가로 확보했고, 중국의 경우 지난해 25개의 디스커버리 매장을 확보했다. F&F는 올해까지 디스커버리 매장 100개를 연다는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 역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에도 중화권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