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초케어 제품군에서 색조 제품군까지 확대 전망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맨즈 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뷰티 성장세를 기반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K-뷰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 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640억원에서 2024년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맨즈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시장의 움직임이다.
맨즈뷰티의 확장은 저가뷰티 붐의 중심에 있는 다이소에서도 감지된다. 다이소의 경우 지난해 1~11월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80% 증가한 가운데 같은기간 남성 화장품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이에 여러 화장품 기업들이 다이소와 손잡고 남성 화장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남성 스타일링 전용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Prep by B.READY)’를 새롭게 선보였다.
11번가의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SCINIC)도 다이소 전용 남성 화장품 ‘싸이닉 파워 옴므’를 출시했는데, 이중 ‘싸이닉 파워옴므 블랙립밤’의 경우 다이소 화장품 판매 인기 순위에 들기도 했다.
에이블리 역시 맨즈 뷰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사구일공(4910)은 지난해 12월 뷰티 카테고리를 공식 론칭했다. 4910 뷰티는 스킨케어, 클렌징 등 기초부터 립밤, 베이스·포인트 메이크업, 헤어·바디케어 상품까지 폭 넓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올리브영은 한발 더 나아가 오프라인 매장에 ‘맨즈에딧존(Men’s Edit Zone)’을 신설하고 상품군을 화장품에서 스포츠·건강 카테고리까지 넓히고 있다. 올리브영은 약 1800종에 달하는 맨즈케어 제품을 판매 중이다.
K-뷰티의 인기와 주 소비층인 MZ세대의 소비에 힘입어 맨즈뷰티의 확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화장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이제 남자도 꾸미는 시대에서 ‘그루밍족’이라는 단어도 등장한 지 오래다.
맨즈뷰티 시장이 더 규모가 커진다면 피부케어 중심의 기초 화장품 제품군에서 선크림, 비비크림 등 가벼운 색조 화장품군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남성 그루밍 제품 시장이 2022년 2026억 달러, 한화로 약 290조3000억원에 달하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