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원가율 낮은 화장품, PB상품은 이익 더 높여...업계 관심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웨이크메이크, 컬러그램.
기초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이들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올리브영의 PB(private brand)인 자체 화장품 브랜드라는 점이다. 올리브영뿐만 아니라 최근 유통 온라인 플랫폼 업계에서는 자체 뷰티 브랜드 출시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오드타입,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등 이미 자체 브랜드를 운영 중인 무신사뿐만 아니라 에이블리 역시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뷰티 브랜드 출시를 예고했던 에이블리의 경우 최근 ‘바이블리(BYBLY)’, ‘트위킨(Tweakin)’, ‘트위킷(Tweakit)’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지정상품으로는 화장품 소매업, 메이크업 화장품 소매업, 스킨케어용 화장품 소매업, 모발 및 두피용 화장품 소매업, 바디케어용 화장품 소매업 등을 등록했다.
이는 뷰티 PB 사업 출시를 위하 준비 단계로 에이블리는 관련 인력도 충원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강임규 프레시지 전 CSO를 PB본부 헤드로 영입했고 뷰티 PB 제품기획을 담당하는 팀장급 매니저도 채용 중이다. 채용 안내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직무는 에이블리 신사업의 초기 멤버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획, 출시까지 제품화 전 과정에 참여하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빠르게 실험하고 시장에 안착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드타입, 위찌 등 이미 PB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인 무신사의 경우 향후 PB 브랜드를 더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오드타입은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위찌는 일본에 해외 진출까지 했다. 오드타입은 지난해 1~11월 누적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했다.
이같이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자체 PB 화장품 출시에 집중하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식품, 패션 제품군보다 화장품의 경우 제품원가율이 낮다는 점이 첫 번째다. PB 브랜드 화장품의 경우 높은 마진율로 수익성 재고를 기대할 수도 있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유통 플랫폼들이 취급하는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만큼 연쇄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틴트 하나를 구입하려고 플랫폼에 접속한 소비자가 비단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류, 잡화 등 추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PB 제품들이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이윤을 높일 수 있을뿐더러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면서 “최근 고물가 시대에서 저가 PB 브랜드 제품들이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기도 한다”라고 언급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