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뷰티는 유튜버와 공동구매 마켓 진행...경기 불황&경쟁 심화 속에서 살아남기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이 기존의 백화점에 집중했던 유통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공동구매 진행이나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의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샤넬은 네이버 서비스에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 19일부터 네이버 명품 브랜드 서비스 '하이엔드'에 샤넬 뷰티 브랜드스토어를 립스틱, 쿠션 등 메이크업 상품부터 향수, 스킨케어 라인과 시즌 컬렉션 한정판 상품까지 샤넬의 공식 뷰티 상품이 순차적으로 입점 중이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내 입점해 있지만 별도의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듀베디카, 토즈 등 같은 ‘하이엔드’ 카테고리의 다른 브랜드는 자체 쿠폰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샤넬 내부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샤넬 뷰티는 백화점, 면세점 등 기존 채널 외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럭셔리 브랜드 선물 전용관 '럭스(LuX)'에만 입점한 상태였다. 네이버 말고도 다른 온라인 유통채널 간의 샤넬 뷰티 입점 경쟁이 치열했으나 최종적으로 네이버 하이엔드에 입점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의 경우 유튜버 세이영과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저가 뷰티나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인플루언서와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경우는 빈번하지만 아르마니 뷰티와 같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흔치 않다.
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세이영과 함께 진행한 공동구매에서 아르마니 뷰티는 대표 상품인 디자이너 글로우 파운데이션, 루미너스 실크 플리마 글로우 쿠션, 루미너스 실크 블러쉬 등을 할인가에 판매했다.
이같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살길 찾기 전략’과 최근 국내 시장 철수를 선언한 몇몇 해외 브랜드들의 행보에서 업계 변화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최근 샬롯틸버리, 발렌티노 뷰티 등은 면세점 등 일부 채널에서의 판매를 제외하고 국내 사업을 종료했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K-뷰티의 급부상으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종전의 ‘이름값’으로 고객을 상대하는 전략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어진 셈이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유통 채널 다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하이엔드 서비스에 샤넬뷰티를 입점시킨 네이버는 2020년부터 럭셔리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특히 럭셔리 뷰티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 결과 럭셔리 뷰티의 지난해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성장했다. 오픈 초기 대비 입점 브랜드 수도 약 5배 증가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