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W·LG옵틱스 공동개발 성과... 조명에서 ‘능동형 안전 솔루션’으로 확장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ZKW가 신형 아우디 Q3에 차세대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Q3에는 마이크로 LED 기반의 고해상도 디지털 매트릭스 LED 라이트가 최초 적용되며,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조명의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신형 아우디 Q3에 탑재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ZKW가 아우디 기술진과 협력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각 헤드라이트에는 총 2만 5600개의 개별 제어가 가능한 마이크로 LED 픽셀이 적용돼, 정밀한 조명 제어와 투사가 가능하다. 주행 상황에 따라 밝기와 조사 범위를 세밀하게 조절해 야간 시인성을 높이고, 자동 눈부심 방지 하이빔 기능도 한층 고도화됐다.
이번 디지털 매트릭스 LED 시스템은 ZKW와 LG옵틱스(LG Optics)가 수년간 공동 연구·개발한 기술의 결과물이다. 지름 약 4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마이크로 LED 2만 5600개와 초정밀 렌즈 시스템을 결합해, 빛을 도로 위에 정확하게 투사한다.
차량 전면 카메라가 맞은편 차량이나 전방 차량을 감지하면 눈부심을 유발하는 LED 픽셀만 선택적으로 차단해 상대 운전자의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는 등의 세심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해당 기술은 아우디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연동돼 조명을 능동형 안전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다. 미끄러운 노면 위험 경고를 도로 위에 직접 투사하거나, 고속도로 주행 시 차선 인지를 돕는 가이드 라이트를 상황에 따라 제공한다.
차선 변경 시에는 새로 진입하는 차선을 밝게 비춰 운전자의 판단을 돕는다. 이와 함께 정적 코너링 라이트, 회전 보조 라이트, 다이내믹 방향지시등 등 기본 조명 기능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됐다.
하랄트 후멘베르거(Harald Humenberger) ZKW 그룹 R&D 총괄 부사장 은 “ZKW의 디지털 마이크로 LED 기술은 아우디 Q3에 차별화된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며,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조명 기술 기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ZKW 그룹은 2018년부터 LG전자 차량 솔루션 부문의 자회사로 편입된 프리미엄 자동차 조명·전자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약 1만 명의 직원을 고용해 매출 15억 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볼보, 현대차·기아, JLR, 스텔란티스, 르노·닛산, VW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우디 Q3 공급을 계기로 ZKW가 마이크로 LED 기반 디지털 조명 기술을 소형차급까지 확장하며, 프리미엄 조명 시장에서 기술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