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둔화 소비 침체로 이어져 의류소비도 주춤...저렴한 제품 선호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강남, 성수, 명동 등 서울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이나 1020 젠지세대 여성들이 붐비는 가게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NYU NYU’ 간판이 붙은 액세서리 SPA ‘뉴뉴(nyunyu) 홀세일’이다. 키링, 헤어용품 등 악세사리와 가방,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이곳은 지난 2018년 시작으로 리테일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게 종류도 여러 곳이다. 주얼리 및 액세서리 전문 뉴뉴 홀세일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매장 '뉴뉴하우스', 선물 상점 '뉴뉴기프트숍' 실험 공간 '뉴뉴랩' 자체 제작 의류숍 '뉴뉴웨어' 다양한 컨셉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sns를 살펴보면 해당 매장에 방문하거나 제품을 구매한 인증샷이 담긴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뉴뉴 홀세일 뿐만 아니라 명동과 동대문에는 악세사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미미라인’이 외국인 관광객들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역시 2~3층의 대형매장에서 키링 등 최근 인기 있는 악세사리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관광객이나 1020 젠지 세대 여성 소비자가 주로 방문하는 서울 지역 상권에 2~4층의 대형 점포를 개설해 가성비를 앞세운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특성은 한마디로 ‘가성비’다.
헤어 악세사리가 5000원 이하, 비싼 제품이 1만원 이하 가격표를 달고 있다. 양말이 두켤레에 3000원, 머플러, 비니도 채 1만원이 넘지 않는다. 의류 가격도 상당수 제품이 2만에서 3만원대로 SPA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의류 소비 감소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이같은 초가성비 잡화와 의류를 판매하는 대형 매장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불어 비싼 가격을 지불하기 보다 최신 유행에 따라 저렴하고 한철 입을 수 있는 저가 제품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의 DUPE(복제) 소비 유행도 해당 매장이 등장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랜드그룹 유통 부문인 이랜드리테일도 초가성비 의류 트렌드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자체 SPA브랜드 NC베이직의 경우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공장에 일감을 공동 발주하는 방식으로 가격대를 낮췄다. NC베이직은 전체 제품의 80% 가량이 3만원 이하다. 이랜드리테일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첫 NC베이직 매장을 연 NC백화점 서울 송파점의 경우 임시 매장 운영 때보다 매출이 5배가 증가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