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FI와 약정한 상장 기한 도래..."사실상 마지막 기회"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세 번째 IPO(기업공개)에 나선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일정대로라면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케이뱅크의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상장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예비심사 청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출범 이후 적자를 이어왔으나 2021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2024년에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 1조2258억원, 영업익 13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1~3분기 누적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IPO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과 2024년 상장에 도전했으나 각각 증시 침체 여파와 기대 이하의 수요예측 결과 탓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희망 기업가치는 각각 최대 7조원 및 5조3000억원이었다.
시장은 이번 상장 도전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약정한 상장 기한이 오는 7월까지이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유상증자 당시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등 FI와 동반매각청구권 조건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다. 기한 내 상장에 실패할 경우 대주주인 BC카드의 지분까지 함께 매각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지분 33.72%를 보유 중이다. 이 밖에 우리은행이 11.96%, 해외FI인 'BCC Kingpin'과 'Khan SS L.P'가 각각 8.19%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에서 총 6000만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절반인 3000만주는 새로 발행하고, 나머지 3천만주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파는 방식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